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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휘둘리지 말자!

인생도 그렇지만 자전거도 그렇고 일단 시작되었다면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산에 자전거를 타고 갔지만 모래와 자갈에 밀리고 밀려 엎치락 뒤치락 하다보면, 재미는 커녕 안넘어지려 애 쓰다가 올것이다.

첫째는 지형을 잘 읽어야 한다.
전에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5m 이상 앞에있는 지형은 자전거가 달리면서 이미 라이더 머리속에 이미지화 되있어야 한다. 바닥만 보고 가는 날에는 어이쿠!

둘째는 자갈과 돌을 너무 겁내지말자.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자갈과 모래등을 밟으면 미끄럽다고 다들 생각한다. 맞다-_-; 미끄럽다! 하지만 이 미끄럽다는 단어는 산을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할때 단어를 떠올리면 안된다. 미끄러지는것을 알기때문에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질질 끌고 다닌다.

셋째, 넘어질때의 준비는 좋으나, 그 이하 그 이상은 생각하지말자.
사람이 평지를 달릴때는 넘어질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대비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리막을 뛰어 내려갈때는 속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두려움도 가지게된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냥 도로를 내달릴때는 넘어지는건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산에서 울퉁불퉁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나오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넘어지는것도 경험이다! 두려워 하지말자 다치더라도 스크레치만 나는것이 보통이다

넷째, 계속 라이딩을 해도 실력이란 제자리
내가 정말 안타까워 하는것은 바로 이것, 많은 사람들은 MTB의 몇가지 장르중 그것을 시작하면 그것을 오래토록 고집하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 물론 바꾼다는게 나쁜것은 아니다.본인의 취향에 맞지않고 몸에 무리가 간다면 바꾸는것이 정말 현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산을 다녀도 늘지가 않아서 다른 장르로 가면더 좋아지려나 하는 희망때문에 바꾸기도 한다. 최소한내 주변을 보아도 꾸준히 늘어나는 사람은 없다. 늘어나기는 커녕 항상 제자리인것 같아 답답해 하지만 어느 일정 순간이 되면 조금 늘어났다가 제자리 걸음, 다시 늘어났다가 제자리걸음... 오히려 제자리 걸음이 시간적으로 봤을때 더 길다.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다! 조바심을 갖지말고 기다려보자